제800장
안야는 마음이 약해졌지만 화가 났다. “나한테 아무 짓도 안 한 건 맞지만 지금 나를 못 가게 하는 건 불법구금죄예요. 그리고 몽요씨한테 협박도 했죠?”
간묵은 얼른 잠금을 풀었다. “그냥 내가 장난쳤다고 생각해줘요, 네? 지금 진몽요씨한테 전화해서 잘 있다고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해줘요. 내가 지금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내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실수했다고 생각해 주면 안돼요? 안야씨… 나 제도에 온지 벌써 10년이나 됐어요, 10년. 그냥 질투 나서 그랬어요. 그러니까 나 망하게 하지 말아요… 만약에 감옥에 들어가면 정말 인생 망한 거고 평생 되돌릴 수 없을 거예요! 우리 부모님은 고향에서 내가 성공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유명해지지를 못 해서 집에도 못 갔어요…”
안야는 또 속을까 봐 물었다. “좋은 디자인 만든 적 있지 않아요? 이 업계에서도 나름 알아주는 인물인 것 같던데, 이정도로도 집에 못 가요?”
간묵은 힘겹게 말했다. “맞아요… 근데 그건 몇 년 전 일이에요. 그 디자인 이후로 다시 좋은 작품을 내지 못 했고, 그때 돈 많이 벌어서 고향에 갔다 온 이후로 다시는 창피해서 못 갔어요. 아마 한 번 빛을 봤으니까 그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한 번만 나 믿어줘요… 부탁할 게요…”
안야는 속으로 갈등했지만 결국 나쁘게 마음을 먹지 않았다. 간묵과 그녀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녀도 이 도시에서 자리를 잡고 싶었기에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알겠어요… 지금 전화해서 아무 일도 없다고 말할 게요. 이쪽 일 앞으로 못 하더라도 다른 일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나쁜 길로 새지 마세요.”
간묵은 고개를 조아렸다. “알겠어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눈 앞에 이 남자에 대한 호감은 다시 생길 일이 없었고 그녀는 그가 바보라고 생각했다. 기분은 가라앉힌 뒤, 그녀는 진몽요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벨 소리에 진몽요는 잠에서 깼다. 옆에서 잘 자고 있는 경소경이 깰까 봐 핸드폰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안야 걱정에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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