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5장
온연은 그런 시끄러운 곳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녀는 진몽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제안에 응했다. 온연은 목정침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목정침이 알면 분명 못 나가게 막을 것이다.
온연은 목정침이 퇴근하기 전에 준비를 다 하고 집 밖을 나섰다. 그녀는 목정침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 몽요랑 나가서 밥 먹어요. 좀 놀다 올 거라 늦게 들어올 거예요.'
그녀가 하도 집에 박혀있었던 탓에 답답해하는거라고 생각했던 목정침은 아무 생각 없이 그녀에게 답장을 보냈다. '알겠어.'
그녀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임집사는 그녀는 제로바 근처에 있는 술집에 내려주었다. 임집사가 멀리 사라지고 난 후, 온연은 제로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술집 대문을 열자마자 진한 향수 냄새가 코를 어지럽혔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휘황찬란한 홀이 클럽을 더 고급스럽게 보이게 했다.
홀을 지나 따뜻한 불빛이 비치는 복도를 들어서자 신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디제이가 아직 출근을 안해서 그런지 그리 시끄럽지는 않았다.
진몽요는 그녀를 끌고 테이블을 하나 잡았다. "여기 주문할게요!"
직원은 무척이나 능숙하게 주문을 받아냈다. 진몽요가 통이 큰 걸 알아챘는지 그녀에게 비싼 술 몇 가지를 추천해주었다.
진몽요는 기분이 너무 더러웠다. 그녀는 직원이 추천해준 술 전부를 주문했다. 서비스로 올라온 메뉴만 해도 한가득이었다.
"몽요야,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 이런 데서 취하는 건 너무 위험해. 특히 여자한테는 더." 온연은 진몽요가 정신이 없이 마실까 봐 겁이 났다.
"뭘 그렇게 겁내? 술 오랜만에 마시는 건 맞긴 한데, 좀만 지나면 옛날 기량 돌아올 거야. 내 주량 몰라? 걱정하지 마. 아무리 취해도 넌 꼭 집에 데려다줄 테니까." 진몽요는 나만 믿으라며 어깨를 툭툭 치더니 주문한 술을 전부 열어버렸다.
진몽요가 자신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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