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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개인취향? 온연은 살면서 한번도 이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못봐서 이해하지 못했다.   진몽요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뭐 먹고싶어? 냉장고에 뭐 있나볼게, 없으면 배달시켜 먹어야겠다.”   그녀는 냉장고를 한참 뒤졌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연아, 아무것도 없다, 내가 아침에 나가서 장 봐올 게, 저녁은 뭐 먹을래?”   온연은 배달음식은 위생적이지 않고, 식당의 평가가 좋지 않을 뿐더러 요리 과정을 볼 수가 없어, 외식이 좀 더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 나가서 먹자, 금방 갔다오면 되니까.”   그들의 대화를 들은 강령이 제일 먼저 신이 났다. “좋아, 나가서 먹자,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가자!”   진몽요는 집에 남아있는 냄새를 킁킁거리며 “엄마, 아까 이미 뭐 먹지 않았어요? 더 먹을 수있겠어요?”   강령은 그녀를 째려보더니 “배달음식은 맛없어, 그냥 어쩔 수 없이 몇 입 먹은거야. 그러니 배고프지.”   진몽요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는 강령이 이렇게까지 이기적인 사람인지 몰랐다. 아빠가 살아 계실 때까지는 몰랐는데, 지금은 뼈저리게 느꼈다. 그녀의 기억이 맞다면, 강령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녀의 밥까지 주문해준 적이 없었다. 그녀가 강령을 케어해주는 건 당연 해졌고, 강령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만 신경 썼다.   동네 근처에 중급 식당에 도착한 후, 강령은 온갖 싫은 티를 내며 휴지로 책상을 닦았다.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데도, 좋은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는 뭐 파리 소굴도 아니고 위생이 왜 이래요?”   종업원은 당황한 눈치였다. 이 시간대에 손님이 적어 객관적으로 위생은 양호한 식당이었다.   진몽요는 웃으며 음식을 주문했고, 종업원이 자리를 뜨자 표정이 싹 굳었다. “엄마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일부러 트집 잡는거죠? 고급식당 가고싶어서 그러는 거 다 알아요. 제발 지갑 좀 들여다보세요, 능력 없으면 상상도 하지 마시라고요. 사사건건 저희 불편하게 하지마시고, 기분 나쁘면 집에 다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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