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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2장

#머리를 싸맨 채 청소를 끝낸 진몽요는 완전히 지쳐버렸고, 침대에서 조금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한참이 지났고, 고민 끝에 강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맞은편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려! 땄다! 내가 땄어!” 강령은 또 마작을 하는 듯했다.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짜증이 치솟았다. “마작 좀 그만할 수 없어? 지금이 몇 신데 아직도 놀고 있어?” 강령은 오히려 더 짜증을 냈다. “나한테 신경 안 쓰는 거 아니였니? 네가 날 신경 쓰지 않으니 나 스스로 챙겨야지, 나와서 밥 먹는 김에 노는거잖아! 나 오늘 안 돌아가. 너 하고싶은 거 해, 내 신경 쓰지 말고!”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 진몽요는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주민 신고가 겁나지 않았더라면 10분은 내리 소리질렀을 것이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3일 후, 온연은 퇴원하여 목가네로 돌아가게 되었다. 임집사의 말에 따르면, 목정침은 3일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곧 온연은 교통사고의 정황이 궁금해져 물었다. “교통사고 일은,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임집사는 그가 알고 있는 그대로 대답하였다. “친 사람은 강가네 기사라고 합니다. 의도적 행동은 아니었고, 실수였다며 사적으로 해결하신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강사모님께서 직접 처리하러 나오셨다고 합니다.” 온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내 이를 갈았다. “뭐라고 하셨어요?! 진함이 처리하러 나왔다는 게, 확실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목정침이 저를 대신해서 처리했는데, 설마 그 사람이 자세히 조사 안 했을 리가 없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강연연에게 자백하라 하지 않은 것이다. 곧 임집사가 한숨을 쉬었다. “정황은 확실히 제가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도련님이 돌아오시면 여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임집사의 말이 맞다. 이는 목정침에게 직접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온연은 아직 온전하지 못한 몸을 이끌고 즉시 문을 나섰고, 이를 발견한 유씨 아주머니가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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