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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장

긴급한 상황이니 남녀 신경 쓸 것 없이 경소경이 안야를 둘쳐 안고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진몽요는 차에서 계속 안야의 손을 잡고 계속해서 입김으로 온기를 불어넣어줬다. “안야, 안야, 내 목소리 들려?”   아무리 불러도 안야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이미 깊은 혼미상태에 빠져버렸다.   병원에 도착한 후 안야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의사가 가족이 누구냐는 질문에 진몽요와 경소경은 서로 눈치를 보았다. 그들은 아무도 안야의 가족이 아니었고 오직 아택만 안야의 가족이라고 말할수 있기 때문이였다.   응급처치를 마친 후, 다행히 안야와 뱃속에 아이는 무사했다. 발만 살짝 다쳐 약간의 가벼운 골절이 있긴 했다. 잠시 혼미상태에 빠진 건 넘어질 때 머리가 부딪혀서엿다. 다행이 안야가 애써 정신을 가다듬고 진몽요에게 전화를 했기에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구했다.   안야는 금방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링겔을 맞은지 한참뒤에 천천히 의식을 되찾았다. 깨어난 그녀는 바로 배를 만져보고 아이가 무사한 걸 확인한 뒤 안도했고 침대 옆에 서 있는 진몽요와 경소경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경소경은 아무 말없이 뒤돌아 복도로 나갔다.   진몽요는 경소경이 아직도 과거 일 때문에 그러는걸 알기에 굳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별 일 없어서 다행이야. 너가 나한테 전화한 이상, 나로서는 당연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근데 아택씨도 좀 그렇네, 너가 이렇게 됐는데도 나타나지 않고. 다시 전화 해볼래?”   안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전화 안 받는 거면 분명 바쁜 일이 있어서일거에요.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늦은 시간에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혼자 있어도 되니까 두분 얼른 들어가 보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야가 이렇게 된 모습을 보자 진몽요도 마음이 좋지 않아 물었다. “아택씨가 너한테 잘 해줘? 두 사람 결혼한 이유가 임신 때문이야 아님 정말 서로 좋아해서야? 내가 오지랖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난 그냥 결혼은 함부로 하면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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