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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한편, 성 씨 저택 저택에 도착한 장건은 성경일이 보이지 않자 미간을 찌푸렸다. “성 도련님은 어디에 계셔?” 장건이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물었다.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꽤 기분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박시율 그 여자를 손에 넣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호원이 생각해 보더니 대답했다. “설마!” 그 말을 들은 장건이 놀라 말했다. “저번에도 도범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왜 말을 안 들으시는 거야!” 도범과의 팔씨름에서 진 뒤로 장건은 도범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그런 실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부대에서 평범한 군인이었을 리가 없다, 적어도 괜찮은 지위에서 군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장건은 최대한 도범을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경일이 자신의 말을 들을 줄 알았지만 다시 박시율을 찾으러 갔을 줄이야. “장 팀장님,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도련님께서 이번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셨어요, 아니면 또 찾아갔겠어요.” 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께서 저를 데리고 가셨다면 흔쾌히 따라나섰을 겁니다, 박시율이 그렇게 예쁘다면서요. 어쩔 수없이 도련님의 말에 허락하는 그 얼굴이 보고 싶네요.”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해? 그게 무슨 말이야? 또 돈을 주고 나봉희가 대신 설득을 하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 박시율 성격에 허락할 리가 없어, 그리고 지금 남편까지 돌아왔으니 더더욱 허락하지 않겠지.” “아닙니다, 이번에는 도련님께서 힘을 좀 써서 박시율의 집을 철거하는 걸로 협박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도범이 나선다고 해도 무서울 게 없어요, 이번에 도련님이랑 같이 간 사람 중에는 부대에서 돌아온 중장도 있으니까요.” 경호원이 웃으며 계속 말했다. “장 팀장님도 아시죠, 중장 칭호를 가질만한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지!” 장건은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중장이 되려면 부대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녀야 했다. 소장도 아래에 수 천 명의 사람을 거느려야 했는데 중장은 아래에 삼 사백 명의 소장을 거느렸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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