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화
“지금 벌써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도련님께서 미녀를 품에 안고 돌아오는 중일 수도 있겠어요.”
......
“철거해!”
성경일이 사람들에게 명을 내렸다.
“뭐야? 도범 저 자식이 두 사람이 하는 얘기를 들은 건 가? 언제 저기에 간 거야?”
나봉희가 성경일의 목소리를 듣고 놀라 세 사람을 바라봤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성경일의 말에 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감히!”
그때 도범이 대문 앞에 버티고 섰다. 그의 옷에는 흙이 묻어있어 지저분해 보였지만 그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기세가 남달랐다.
“도범, 제법이네!”
성경일이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중년 남자를 보며 다시 말했다.
“형님, 나서주시죠, 저 자식 좀 혼내줘!”
도범은 진작에 중년 남자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봤다. 남자는 가만히 서서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군인의 기세를 뽐내고 있었다, 게다가 똑바른 자세까지, 이는 평범한 이에게서는 보기 힘들었다.
상대방도 도범을 보며 사나운 기세를 느꼈다. 다른 이는 느낄 수 없었지만 전쟁터에서 무수히 많은 시체를 밟으며 살아온 그는 알 수 있었다.
“당신도 금방 부대에서 돌아온 건 가?”
중년 남자가 도범 앞으로 다가오더니 물었다.
“그렇다! 당신 같은 사람이 저런 사람을 도와주고 있다니, 전쟁터에서 만났다면 당장 당신을 죽였을 거야!”
“나를 죽인다고? 그럴 권리가 없을걸!”
홍희범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들어가서 얘기 좀 나누자, 일을 그렇게 보기 싫게 만들 필요 없잖아, 너도 부대에서 돌아온 사람이니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구나.”
홍희범의 말을 들은 도범이 웃었다.
“재밌네, 그럼 들어가서 얘기 좀 하자.”
“이 자랑 들어가서 얘기를 좀 나눌 테니 내 명령 없이 그 누구도 움직이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홍희범이 성경일을 보며 말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냥 못 쓰게 만들어주면 된다니까. 죽도록 패주고 꺼지게 하면 된다고, 아니면 죽여도 돼,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 거야, 그럴 자격이 없는 놈이라고.”
성경일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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