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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7화

임호진이 자원 비경에 들어가기 위해 수련 경지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했다. 임호진은 일반적인 선천 후기의 수련자가 아니었다. 따라서 백이철 같은 4품 종문의 친전 제자가 임호진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한 이유 중 하나도 만시종에 임호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시종이 수련 경지를 억제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원함을 얻으려면 매우 강한 사람이 자원 비경에 들어가야 했다. 이것이 바로 천수종이 이렇게까지 애쓰는 이유였다. 또한, 정보를 유출하고 진입 명패를 두 손으로 바친 이유기도 했다.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네 실력이 그렇게 강하다고? 임호진도 죽일 수 있다니!” 둘째 장로는 당장이라도 혀를 깨물 것 같은 심정으로 말했다. 둘째 장로는 도범의 실력을 믿지 않았다. 물론 도범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몇 번 이겼다고 해도 임호진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임호진이 소문혁을 이기려고 하면 한 번의 공격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장손 장로가 깊게 숨을 쉬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장손 장로가 이 말을 할 때, 고한천도 목소리를 높여 그들 제자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말하라고 소리쳤다. 비록 제자들은 고한천의 히스테릭한 모습에 얼굴이 창백해졌지만, 그래도 주저하며 지난 며칠 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솔직하게 말했다. 고한천은 이 말을 듣고 나서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도범이 이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니! 선천 중기의 수련 경지로 선천 후기와 싸워 이기다니! 이 녀석에게도 비밀이 있는 것 같네. 적원함도 도범 그 녀석의 손에 떨어졌겠지! 도범이 어디 있느냐! 나와라!” 고한천이 이 말을 마치자, 누군가 도범의 위치를 가리켰다. 이윽고 고한천은 급히 장손 장로의 뒤에 숨어있는 도범을 바라보았다. 장손 장로가 도범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지만, 고한천은 여전히 도범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왜 숨느냐! 네가 재능과 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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