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뭐야, 우리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방금 큰 룸으로 가자고 한 거야?”
임여을이 놀란 얼굴로 도범에게 물었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했다. 적어도 몇 억은 써야 하는 곳에 가고 싶다고 하다니.
그들은 도범이 지금 앉아있는 이 룸도 부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도범은 더 큰 룸으로 가자는 말을 하고 있었다.
“거기 피아노 있다며, 우리 시율이가 피아노 치는 거 듣고 싶으니까 거기로 가야지.”
도범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안돼, 거기 너무 비싸, 자기가 정말 듣고 싶으면 내가 기회 찾아서 들려줄게.”
박시율이 도범을 밉지 않게 흘겨보며 말했다.
“오늘 차 사는데 10억 넘게 썼으니 지금 돈도 얼마 없을 거 아니야, 더 이상 돈 낭비하지 마.”
“포르쉐 911이 10억이나 한다고? 박시율, 너 포르쉐 본 적도 없는 거지? 다 들통났어.”
박시율의 말을 들은 전대영이 말했다.
“두 대라고 하지 않았어? 두 대면 그만한 가격이 나올만하지, 시율이가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잖아.”
임여을도 박시율을 비웃으며 말했다.
“그만하고 천만 원 내고 여기에서 밥이나 한 끼 사줘, 큰 룸은 나도 감히 갈 엄두를 못 내는 곳이야, 정말 중요한 손님이랑 비즈니스를 할 때에만 가는 곳이라고! 그런데 당신 와이프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겠다고 그만한 돈을 쓴 다고? 당신 나보다 돈이 더 많은 거야?”
도범의 말을 들은 정재영이 차갑게 웃었다.
“그러니까, 있는 척 좀 그만해, 정말 못 봐주겠네!”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박시율의 전남친 방민석이 드디어 입을 뗐다.
“둘이서 아주 난리가 났구만.”
그리고 다시 박시율을 보며 말했다.
“박시율, 네가 이러는 이유 그냥 나보다 잘 산다는 거 보여주기 위한 거잖아? 이럴 필요 있어? 몇 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네 근황을 모를 것 같아? 그래서 우리를 다 속일 수 있을 것 같냐고?”
“그러니까, 누가 당신이 박 씨 집안에서 쫓겨나서 일자리도 못 찾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닌 사실도 모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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