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0화
여홍이 먼저 태도를 표명한 이상 화운비와 유비영은 고개를 끄덕여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전 안에 있던 세력들이 하나 둘씩 밖으로 나갔고, 대전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이 있는지 혹은 천급에 관한 단서를 찾아냈는지가 너무 궁금했던 각 세력의 가족들은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종주님, 어때요, 어때요? 천급으로 돌파했습니까?”
“종주님, 천급에 관한 소식을 들으셨습니까? 무슨 유용한 단서가 있던가요? 하나같이 얼굴에 웃음을 걸고 나온 모습을 봐서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왕종의 일행들이 안에서 나온 가족들을 보자마자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가주님, 어떻게 되었습니까?”
초씨 가문의 가족들도 즉시 격동 되어 기대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맞이했다.
이에 초용휘가 가족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으니 일단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지.”
“네?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다니요!”
초씨 가문의 가족들이 듣더니 즉시 의기소침해졌다. 일곱 개의 공을 한곳에 모여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다는 건, 앞으로도 무언가를 연구해낼 가능성이 적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가자, 일단 돌아가자고.”
초용휘가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쪽 하늘에 나타난 기이 현상을 발견하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주위에 깔려 있었다.
‘도범의 말이 맞아, 오늘의 일은 될수록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는 안 돼. 일단 가문으로 돌아가 인원을 고르고, 떠나기 전에 알려주면 되겠지.’
“아버지, 먼저 돌아가서 인원을 안배하세요. 저와 세 장로님은 계속 도씨 가문에서 지내다가 도범 도련님과 함께 숲으로 출발할 게요. 제가 지금 가문으로 돌아갔다간 운소종 같은 공이 없는 세력이 틀림없이 공을 빼앗으러 올 터니까요. 반대로 저희가 가문에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굳이 찾아가지는 않겠죠.”
한풍천이 잠시 생각한 후 한유도에게 말했다.
“네 말이 맞아. 그럼 너와 장로님들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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