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9화
“하하! 감히 우리 도범이 형이랑 맞서다니, 죽어도 싸죠!”
영진영이 다시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저녁에 다들 요수 몇 마리를 사냥해 와 한데 둘러앉아서 구워 먹었다.
그들이 지금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숲 외곽 쪽이라 대단한 요수도 없었으니, 다들 드디어 내내 팽팽하게 곤두세우고 있었던 정신줄을 놓고 편안하게 쉬었다.
다른 참가자들도 이맘때가 되니 분분히 외곽 쪽으로 향했다. 아예 숨을 곳을 찾아 이튿날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자들도 있었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은 점점 밝아졌고, 다들 잡담을 하며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중에 점차 파동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공륜산 정상의 상공에는 갑자기 금색 도안이 나타났다. 도안 속에는 일곱가지 색깔의 광점이 나타났고, 그 광점들은 끊임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보아하니 곧 있으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 저 광막도 금방이면 사라지는 거 아나야?”
“나도 몰라. 어떻게 나가는 거지? 왠지 저 하늘이 지금 사람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다들 사람을 빨아들이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허공을 보며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초수정이 뜬금없이 한마디 내뱉었다.
“저 금색 도안, 왠지 눈에 익은데? 다들 잘 봐봐,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너무 신기해, 사진 찍어야지.”
초수미가 말하면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기 시작했다.
“저 그림, 지도인 것 같은데?”
영진영도 한참 살펴보고 나서 입을 열었다.
이에 도범의 가슴이 순간 덜컥했다.
“그래요, 정말 지도처럼 생겼네요. 영진 씨, 한번 잘 생각해봐요, 어느 곳이 저 일곱 가지 다른 색깔의 광점과 똑같이 분포되어 있는지.”
그 순간, 도범의 머리속에서 한가지 무서운 추측이 스쳐 지났다. 그는 줄곧 천급 수련 경지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다. 다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전승해 내려오다 끊기게 되었던 거고.
그리고 이 진법은 여러 해 전에 남겨진 고장난 진법이지만, 지금은 홍칠천에 의해 복구되었고.
도범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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