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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5화

도용은 도망간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다시 되돌아온 줄 알고 놀라서 순간 멍해졌다. 그는 마음속으로 감동되면서도 또 멍청한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났다. 이렇게 생각도 없이 돌아오면 사망자나 한 명이 더 늘어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 하지만 그는 자신 앞에 막아선 남자의 뒷모습이 보면 볼수록 눈에 익다고 생각했다. “도범 도련님!” 그러다 곧 도범을 알아보고 격동되어 소리쳤다. 도범이 비록 아무런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진신경 중기의 강자였으니, 위신경 후기에 달한 상대가 펼친 무기를 받아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쾅- 아니나 다를까, 무서운 굉음과 함께 도범은 단 한방에 상대방의 영기 주먹을 폭격하여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뭐야! 저 자식 누구야?” 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도범의 실력에 하나같이 놀라서 발길을 멈추고 더 이상 추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에 전에 전력을 다해 도망쳤던 도씨 가문과 영씨 가문의 사람들도 전부 숨을 헐떡이며 멈추었다. “저 녀석, 도씨 가문의 도련님인 것 같은데?” 한 정씨 가문의 천재가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 곰곰이 생각하다 갑자기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말했다. “젠장, 저 녀석도 여기에 있다니. 저 녀석은 진신경 중기의 강자야.” “도망쳐!” 맞은편의 20여 명 중에는 진신경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도범을 알아본 순간 그들은 하나같이 놀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안하무인이었던 그들의 기세도 온데간데없이 사려졌다. “흥!” 이에 도범이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손을 들어 검을 몇 번 휘둘렀다. 그러자 무서운 원형 검기들이 바로 전방을 향해 날아갔고, 10여 명에 달하는 정씨 가문의 가족들이 전부 두 동강이 되어 공중에서 떨어졌다. “파도 충격!” 그리고 파도 충격 한방에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참살되었다. “도련님! 정, 정말 때마침 나타나셨네요! 저 방금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도용이 감격에 겨워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용은 전에 도범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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