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5화
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내일이 마침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니 그들이 경각심을 늦출 거야. 그때 가서 당신이 먼저 대장로를 기습해. 대장로만 죽으면 우린 더는 두려울 게 없어."
"그래, 자기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잊을 뻔했네. 내일 뒷산 너머로 가서 조상께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지. 헤헤, 좋은 기회야! 마침 많은 분가의 가주들도 가니까, 그들 앞에서 바로 내가 새로운 가주라고 선포하면 되겠네, 하하!"
곧 가주로 될 것을 생각하니 도무적의 눈에 감격의 빛으로 가득했다.
루희가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맞아. 그러면 우리도 더는 눈치를 보면서 분가에 수련 자원을 요구하지 않아도 돼. 그들한테서 받고 싶은 만큼 받을 수 있고, 도남천에게 들킬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그래, 당신 말이 맞아. 내일만 지나면 내가 바로 도씨 가문의 가주로 될 거고, 그때 가서 우리 둘이 손 잡고 함께 도씨 가문을 잘 관리해 나가면 마찬가지로 도씨 가문을 잘 발전시킬 수 있을 거야."
도무적이 하하 웃으며 단번에 루희를 안고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당신도 참."
루희가 도무적을 흘겨보며 애교를 부리듯 말했다.
오후가 되니 적지 않은 도씨 가문 분가의 가주들이 이튿날 조상께 제사를 지내주기 위해 본가에 도착했다.
그리고 도량천과 도창용 그들은 저녁이 되어서 도범의 거처로 왔다.
도량천이 도범을 보자마자 먼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도범 도련님, 어떻게 된 일인지 얼마 전에 루도와 루우기 두 사람이 갑자기 우리 분가에 와서는 도련님을 찾더군요. 우리 분가로 온 적이 있냐면서. 그래서 도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줄곧 걱정하고 있었는데 별일이 없는 것 같아 시름이 놓이네요."
"사실 제가 얼마 전에 볼일이 있어 가문을 나갔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루희가 사람을 보내 저를 죽일 게 뻔해 일부러 거짓 소식을......"
도범은 대략적인 과정을 여러 사람에게 알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루우기가 루도를 죽였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보아하니 루우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