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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장

"새로운 지점? 신규 지점이 언제 설립된 거죠?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는데..." 가희의 머릿속에서 오만가지의 생각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사실 차를 타기 전부터 이미 많은 것들이 의심스러웠다. 네 사람이 성주의 구역에 있을 때, 경호원은 그들에게 성주가 사과의 의미로 그들에게 홈랜드 키친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희는 사실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그녀는 낯익은 롤스로이스를 보았다. 그 때문에, 그들은 경호원의 말을 그냥 곧이 곧 대로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탄 차가 성남의 서쪽 끝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자 가희의 머릿속은 점점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시의 서쪽은 공장 지대와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렇기에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곳들이 있을 리 없었다. 그러니 미치지 않고서야 대체 누가 홈랜드 키친처럼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지사를 세우겠는가? 갑자기 운전하던 경호원이 이야기를 꺼냈다. “홈랜드 키친의 지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메인 셰프가 요리 솜씨가 꽤 좋아서요. 장 매니저님이 지난 번에 황제 노래방에서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가희님을 염두에 두고 이 파티를 주최한다고 제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건 좋은데 말이죠.. 왜 장 매니저님은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던 거죠?" 그는 헛기침을 해대며 목을 가다듬었다. "크흠.. 저도 그런 사소한 것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성주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대답을 하는 그의 얼굴에 또 다른 희미한 미소가 나타났다. "그런데.. 조금 전에.. 성주라고.. 매니저님의 이름을 부르신 건가요?" 운전하고 있는 경호원을 관찰하면 할수록 가희는 이상한 행동이 눈에 띄었다. 그녀의 질문을 들은 경호원은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차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방향을 틀어 서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들어갔다.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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