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4장
불행하게도 도윤은 그에게 그런 기회를 선사하지 않았다.
바로 볼링공을 집어 들고, 도윤은 레인 쪽으로 걸어 나갔다… 던질 쪽을 보지도 않고 자신감 있게 바로 핀을 향해 공을 던졌다.
쥐구멍에 볕들 날이 있다고 이제 도윤이 그들을 조롱할 차례였다. 따지고 보면, 첫 번째 라운드에서 승준이 그에게 했던 짓을 똑같이 하는 것뿐이었다.
뭐가 됐든, 다들 예상했겠지만 남아 있는 핀은 없었고 그 말은 또 스트라이크였다. 이제 점수는 52대 49가 되었다. 도윤의 점수가 승준의 점수를 앞섰다.
도윤의 차례가 끝나자,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때, 승준은 더 이상 망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만약 스트라이크를 치지 못한다면, 분명 도윤에게 질 것이었다!
또한 도윤이 또 스트라이크를 칠까 걱정됐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승준은 마지막에 스트라이크를 치든 말든 상관없이 경기에서 지게 될 것이었다… 그랬기에, 도윤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실수하기만을 바랐다.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승준은 마지막 공을 집어들고 레인을 향해 걸어갔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승준은 동창들의 응원 소리를 들었다.
“과대, 할 수 있어!”
“그래! 우리 과대가 이길 거야!”
그 말을 듣자, 승준은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페이스를 되찾은 승준은 핀을 노려보며 유동적인 동작으로 공을 앞으로 던졌다!
일직선으로 굴러가면서, 공은 흔들림이 없었고 결국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와 함께 10개 핀을 모두 맞췄다!
“스트라이크!” 기쁨과 흥분 속에서 방방 뛰며 승준이 소리쳤다. 적어도 마지막 공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승준이 끝났으니, 도윤의 차례였다…
이번 마지막 라운드 도윤의 결과가 이번 경기의 승자를 결정한다. 만약 또 스트라이크를 친다면, 공식적으로 승준의 패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공을 제대로 굴리지 못한다면, 승자는 승준이 될 것이다…
승준의 점수가 59점인 것을 보고 도윤은 1점 차이로 이기려면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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