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8장

소만영은 소만리를 보며 이미지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미친 개처럼 큰 소리로 사납게 화를 냈다. 유이모님는 소만영의 모습을 봐도 놀라지 않았다. 평소에 이미 소만영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봐와서 그런거 같았다. 소만리는 여기에 계속 있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소만영이 화가 나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는 소파에 앉으면서 여유롭게 말했다. “여주인이 내가 집에 있는데 왜 새삼스레 놀라고 그래 . 이상한건 이 집 사람도 아닌 너가 왜 여기 있는거야?” “너가 여기 여주인이라고?” 마치 웃긴 이야기라도 들은듯이 소만영이 대답했다. “ 소만리. 너 감옥에서 나오더니 머리도 같이 다친거야? 내가 여기 별장의 진.짜. 여주인이야.넌 그냥 기모진만 쫓아 다니는 개ㅅㄲ라고 .” 소만영은 소만리를 모욕하고 깍아 내리기 위해 추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만리는 그저 태연하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대답했다. “내가 개라면 너도 개야. 모른척 하지 마. 예전에 너 하나 살리려고 나의 골수를 너한테 기증한걸 . 지금 너의 몸에는 나의 피도 같이 흘르고 있다고.” 소만영은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소만리, 너..!!!!”라고 외쳤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옆에 있는 유이모한테 화풀이를 하려고 한다. “벌써 치매 걸린거야? 아무 사람이나 다 들어오게 하고. 당장 이 여자 내 쫓아내! 기모진이 돌아왔을때 이 여자가 아직 있으면 넌 해고야.” 소만리는 그저 이 상황이 웃겨 눈이 터질라 화만 내는 소만영을 보며 “이모님. 그냥 알려드려요. 저를 데리고 온 사람이 누군지.” 소만리는 비록 우느라 지쳤지만 바보가 아닌이상 기모진이외에 아무도 그녀를 여기로 못데려오는걸 알고 있었다. 유이모님은 눈치를 보면서 “ 그게 …기도련님이 사모님을 안고 돌아온거입니다. 기도련님이 당분간 사모님은 여기서 지낸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만리의 예상데로 기모진이 데리고 온거였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에 당분간 있어야 된다는 말에 놀라 얼어있었다.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모진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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