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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1장

류 씨 성을 가진 남자가 트집을 잡았고 결국 강자풍이 기여온을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모두 찍혀 인터넷에 공개된 것이었다. 이 남자도 양심은 있었던지 기여온의 모습은 블러 처리를 해서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게 했지만 강자풍의 모습은 영상에서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채수연의 엄마는 한눈에 영상 속 사람이 강자풍임을 알아차렸다. 영상 아래의 댓글을 본 채수연의 엄마는 더욱 초조한 눈빛으로 말했다. “수연아, 너 어떻게 이런 애 딸린 남자를 좋아할 수 있어?” 채수연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맞아요. 부인하지 않을게요. 난 강 선생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어요.” “뭐라고!” “아유... 수연아, 너 정말 이 애 딸린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진 씨 부인의 눈빛이 미묘하게 반짝거렸다. “내가 보니까 여기 댓글 단 사람들이 벌써 이 남자 신상을 다 파헤친 것 같던데. 이 남자 예전에 우리 F국에서 한때 주름잡았던 그 강어라는 사람 동생이라더라구. 그 강연이라나 뭐라나 누나라는 사람은 업계에선 더욱 악명이 높았대.” “뭐! 그 강 선생이 강어와 강연의 동생이라고?” 채수연의 엄마는 자신의 소중한 딸이 악명 높은 집안 배경을 가진 사람과 사귀게 될까 봐 전전긍긍했다. “나도 그 사람 형과 누나에 대해서 들은 적 있어요. 나도 알고 있다구요. 하지만 강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 일에 개입한 적이 없어요. 만약 조금이라도 개입했다면 벌써 경찰서에 잡혀 들어갔을 거예요.” 채수연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게다가 강 선생님은 이 아이의 친아빠가 아니에요. 친구 딸인데 잠시 이 아이를 돌보고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아주머니, 부탁드리는데요. 이 아이가 말을 못 하는 걸로 자꾸 걸고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말을 못 해서 누구보다 괴로운 건 이 아이잖아요. 입장 바꿔서 누군가가 아주머니 아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절대 듣고 싶지 않을 거잖아요, 네?” “...” 채수연의 입에서 뭐라도 가십거리를 좀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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