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250장

영내문은 나중에 일이 어그러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능청을 떨며 말했다. “내가 그때 이런 일 하면 안 된다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언니가 괜찮다고 날 타일렀죠. 절대로 나한테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도 했구요. 할 수 없죠. 이미 일은 저질러졌으니까요. 우선 경찰이 언니를 찾아갔으니 조만간 나도 찾으러 오겠네요. 하지만 난 분명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마 언니는 연루될지도 몰라요.” 영내문이 불평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전예진은 별다른 생각 없이 받아들이며 여전히 당황스럽고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나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난 그저 돈을 원했을 뿐이야.” 전예진은 말을 하다가 갑자기 말을 뚝 멈췄다. 영내문에게 자신이 실제로는 차에 손대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영내문에게 노여움을 사게 될 것이고 돈도 다시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갑자기 입을 꾹 닫았다. 지금 그녀의 상황이 난처해질 수도 있는 입장이라 나중에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데 영내문과의 친분이라는 카드가 쓰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전예진은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영내문은 전예진을 보낸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중환자실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영내문은 멀리 예선과 소만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영내문은 소만리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예선과는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소만리와 예선은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쳐다보았고 영내문임을 알고 소만리는 본능적으로 경계했다. 지금 영내문의 도발적이고 도도한 눈빛만 봐도 소만리는 그녀가 분명 예선에게 뭔가 시비를 걸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나 영내문은 가까이 오더니 예선의 눈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거만한 자세로 예선을 보며 비웃었다. “왜 또 왔어요? 망신을 당하는 게 좋아서 또 왔어요? 나이 꽤나 먹어 가지고 도리를 알아야지. 아니, 오늘은 갑부 엄마 안 데리고 왔어요? 갑부 엄마가 있는데 왜 그렇게 움츠리고 앉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