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6장
그러나 강자풍의 눈에는 더없이 값진 보물처럼 여겨졌다.
그리고 위에 쓴 기여온의 글씨는 정말 앙증맞고 예뻤다.
: 강자풍 오빠, 생일 축하해.
강자풍의 마음속에는 작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꽃을 피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눈을 들어 기여온을 바라보았다. 여온이의 눈은 별처럼 반짝반짝했다.
“여온아, 우리 케이크 같이 먹을까?”
강자풍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여온이는 조금만 먹어야 돼. 아직은.”
기여온은 입술을 오므리고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강자풍은 접시를 들고 기여온에게 한 입씩 떠먹여 주었다.
기여온은 따뜻한 눈망울로 방글방글 웃었다.
따뜻한 조명 아래 그녀의 미소는 작은 요정의 미소와도 같았고 웃을 때 패이는 달콤한 보조개는 그야말로 강자풍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여온아, 오빠가 여온이 다 나을 때까지 잘 돌봐줄게. 여온이가 싫지 않다면 오빠가 계속 여온이 곁에서 잘 돌봐줄 수 있어.”
강자풍은 손을 들어 기여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지금은 기여온의 머리 위에 머리카락이 한 가닥도 남아 있지 않다는 생각에 강자풍은 얼른 손을 거두고 그녀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졌다.
“여온아, 오빠가 여온이 곁에서 돌봐줘도 괜찮겠어? 그렇게 하게 해 줄 거야?”
기여온은 눈을 깜빡이며 강자풍에게 긍정의 대답을 했다.
그녀는 말을 할 줄 모르지만 눈빛으로 대부분의 의사 표현은 가능했다.
기여온은 작은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살짝 잡은 후 자신의 작은 손을 강자풍의 손 위에 올렸다.
강자풍은 이유 없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작은 아이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기여온은 손을 거두었고 그의 손에는 작은 사탕이 놓여 있었다.
그들 사이에 사탕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강자풍은 이 사탕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그려졌다.
방금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한 것인가?
눈앞에는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었다. 어떻게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기여온은 단지 자신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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