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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장

경도. 기모진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강자풍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 그는 뭔가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했지만 화면에 나타난 이름을 유심히 보아도 바로 강자풍 그 이름이었다. 강자풍은 예전에 그의 전화번호를 차단했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전화가 온 것이었다. 기모진은 왠지 나쁜 예감이 들었다. 사실 불길한 예감은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가 소만리에게 전화를 계속 걸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강자풍한테서 먼저 전화가 오다니 소만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분명했다. 기모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전화를 받았고 곧이어 강자풍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 아내가 무슨 병에 걸렸어요?” 이 말을 들은 기모진은 즉시 소만리의 몸속에 있는 독소를 떠올렸다. 틀림없이 네 번째 단계의 발작이 시작된 것이다! “강자풍, 소만리가 왜? 빨리 말해!” 기모진은 다급하게 추궁했고 자신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기모진의 손을 잡고 있던 어린 아들은 큰 눈을 껌뻑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작은 얼굴에 당황해하는 기색이 떠오르며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아빠...” 어린 아들은 아주 또렷한 목소리로 기모진을 불렀지만 지금 기모진의 모든 관심은 온통 전화기 너머에 있었고 자신이 아들의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전화기 너머에서 강자풍의 목소리가 들렸다. “2시간 전에 소만리가 쓰러졌는데 깨어나자마자 자꾸 혼잣말을 하고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요.” “자꾸 자기가 뭘 하지 않았다고 당신더러 믿어달라고 하는 말을 해요.” “...” 강자풍의 말을 듣고 기모진은 자신의 심장이 순식간에 날카로운 칼날에 찢겨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소만리의 몸속에 있는 독소가 발작한 것이 분명했다. 독소가 네 번째 발작하면 소만리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녀에게 가장 불쾌하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소만리가 가장 괴로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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