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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장

소만리의 말을 들은 기모진의 얼굴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는 입술을 오므리며 갑자기 손을 뻗어 소만리의 턱을 잡았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피하며 말했다. “기 선생님, 이미 약혼자까지 있으니 자중해주세요.” 소만리는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기모진은 몹시 차가운 표정으로 소만리를 노려보았다. “소만리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왼쪽 가슴 좀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는 소만리의 왼쪽 가슴에 있는 점을 잊지 못했다. 기모진의 말을 듣고 소만리의 얼굴이 굳어졌다. "기 선생님, 장난하세요? 제가 가슴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이거 놓으세요.” “자신 없어서 안 보여주는 거지? 소만리, 너 안죽었어?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데 왜 내 곁으로 돌아오지 않은 거야.” 기모진은 소만리의 아름다운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안 죽었어? 기모진, 내가 살아서 방해 되니? 내가 다시 죽기를 바라는 거야? 기모진의 말을 듣고 소만리는 웃었다. "기선생, 정말 웃기시네요, 제 이름은 천미랍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저는 기모진씨의 죽은전처 소만리가 아니에요, 이 손 안 놓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바로 그때, 승용차가 멈춰 서며 창문을 내렸다. 성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랍아, 경매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이제 그 가게의 주인 됐는데 우리 축하주 마시러 가자! 어? 근데 이 분은 누구신데 네 손을 잡고 있어?” 기모진은 여자가 의심스러운 듯 묻는 것이 듣기 싫었다. 그리고 소만리가 자신을 소개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이 분은 경도 제일의 부잣집 황태자, 기가 집안 재벌 기모진, 기 선생이셔.” "아~ 기모진씨였구나. 그런데 이분이 왜 네 손을 잡고 있어?" "기 선생이 내가 죽은 자기 전처와 닮았데." 소만리는 웃으며 말했다. “퉤퉤퉤, 무슨 죽은 사람을 닮았다고 하니, 기선생님, 설마 미랍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작업 거는 거 아니죠? 이런 수법 너무 많이 봤어요, 하지만 미랍이 차지하는 사람은 별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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