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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162장

기모진은 자료를 열어보던 손을 잠시 멈췄다. "나가 있어." 육정은 더 이상 묻지 않고 기모진의 말에 바로 나갔다. 기모진이 자료를 펼치자 위의 내용은 간단명료했다. 천미랍, F나라 국적으로 F나라에서 자라 경도에 온 적이 없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취미가 다양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간관계에 대한 자료는 전혀 없었고, 그저 남자 친구 한 명만 있다고 했다. 남자 친구. 기모진의 머릿속에 그날 KFC에서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약지손가락에 껴진 반지가 생각났다. 그녀는 이미 약혼 한 걸까? 기모진이 담배에 불을 붙이자 하얀 연기가 그의 입술 사이로 뿜어져 그의 시선을 가렸다. 눈앞의 사진을 보면서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기모진의 타깃이 예선으로 바뀌었다. 당시 예선이 소만리의 시신을 가지고 장례식장에 갔다. 기모진이 장례식에 도착했을 때 예선이 소만리의 유골함을 가지고 나왔었다. 그는 지금까지 그것이 소만리의 유골이 아닐 거라는 의심을 한 적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모진은 곧바로 예선의 직장으로 찾아가 그녀를 미행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예선의 며칠간 통화 기록도 조사했지만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 예선은 소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만약 소만리가 살아있다면 예선과 반드시 연락했을 것이다. 혹시 소만리가 기모진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연락하지 않은 걸까? 만약 유골로 DNA 검사를 할 수 있었다면 그는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할 수 없었다. ...... 소만리는 일찍 일어나 딸의 머리를 곱게 땋아 어린이집에 보냈다. 소만리가 유치원을 막 떠나려 할 때, 유치원 정문에서 걸어오는 남자아이에게 시선이 끌렸다. 소만리는 한 눈에 알아봤다. 바로 기란군이었다. 3년이 지나 기란군은 다섯 살이 되었다. 그 당시 앳된 얼굴이 더 잘생겨졌다. 미간이 기모진과 많이 닮았다. 소만리는 기모진과 소만영의 아들 기란군이 밉지도 싫지도 않았다. 하지만 소만리는 기란군을 볼 때 마다 잔혹하게 죽은 자신의 딸이 떠올랐다. 소만리는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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