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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화

“애들은 윤서에게 부탁하고 왔어요.” “집은 인테리어 끝났습니다. 같이 가시죠.” 양유진이 여름을 데리고 차에 탔다. 차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FTT 최하준 회장은 애인에게 XX브랜드의 웨딩 드레스를 맞춰주었다고 합니다. 이 드레스를 위해 최 회장은 2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4년에 걸친 두 사람의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됩니다. 양유진이 여름을 흘끗 쳐다보았다. 여름의 얼굴이 담담한 것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이 소식은 들었습니다. 정말 결혼할 모양입니다." “잘됐네요.” 여름은 그다지 괴로워하는 기색 없이 사뭇 담담했다. 정신 병원에 입원당하면서부터 하준에 대한 마음은 완전히 접었었다. “양유진이 말을 받았다. “동거는 진작부터 했습니다. 아직 식을 올린 건 아니지만 사실혼이나 다름없죠.” 여름이 웃었다. “정상이네요.” 두 사람은 하준과 여름이 이혼을 하기 전부터 엉켜있었는데 여름이 ‘죽은’ 다음에야 말할 게 있겠는가? 양유진은 여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뭔가를 말하려고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말았다. 1시간 뒤 차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양유진은 여름을 위해 8층에 집을 사 두었다. 방 4개짜리로 베란다가 널찍하고 아이 방 두 칸 중 하나는 하늘색으로 침대보는 하늘이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무늬였다. 분홍색 방에는 여러 가지 인형이 놓여있었다. 여름은 아이 방 인테리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양유진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설명했다. “여울이와 하늘이가 계속 해외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빨리 아이들을 데려왔으면 하는 마음에 집도 유치원과 학교를 끼고 있고 주변 환경도 괜찮은 곳에 잡았습니다.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모두 손꼽히는 최고의 학군입니다.” 그 말을 들은 여름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감동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3년 전 양유진과 최양하, 상혁 세 사람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여름은 아직도 그 병실에서 주사와 약물에 절어 미쳤을지도 모른다. 출국하고 나서도 양유진은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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