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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2화

아침 식사 시간이 되었다. 평소에는 따스하던 분위기가 오늘은 남극처럼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강신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어제 밤새워 생각해 봤는데 우리 집의 원한 관계에 대해서 당신 부자는 끼어들지 말도록 해요.” 차민우가 계란을 삼키며 물었다. “뭘 어쩌시게요?” “엄마, 아저씨랑 왜 그러세요?” 강여경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자기 계획이 이렇게 빨리 먹힐 줄은 몰랐다. 다 그 약 덕분이었다. 강신희의 성격을 크게 바꾸어 놓지 않았다면 냉철한 판단을 하는 강신희가 이렇게 쉽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 일이니까 너희는 몰라도 된다.” 강신희는 말을 마치더니 포크를 내려놓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차민우가 조심스럽게 아빠를 쳐다봤다. 차진욱은 미간을 문지르며 차민우를 돌아보았다. “강여름에게 사람을 좀 붙여라. 무슨 사고 나지 않게.” “아빠….” 차민우는 조금 놀랐다. “아니, 전에는….” “전에는 나도 네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만, 몇 번 만나보니 확실히 네가 무슨 생각인지 알겠더구나.” 차진욱이 말을 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보니 최하준이 보통내기가 아니더라. 최하준을 해치우기 전에 강여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가는 그 녀석은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우리를 다 잡고 넘어갈게다. 지금 우리 쪽 인원이 여기에 다 와 있는 게 아니니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이 나라에서 무사히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어.” “역시 현명하세요.” 차민우가 엄지를 치켜올렸다. ****** 여름은 자기가 누구에게 노려지고 있는지도 몰랐다. 화신을 윤서의 명의로 돌려놓고 난 뒤로는 출근을 할 필요가 없으니 매일 집에서 디자인을 하거나 아이들 보거나 했다. 때로는 뉴스를 보기도 했다. 요즘 FTT는 눈에 띄지 않게 자중하고 있었다. 반면 진영그룹은 급 부상해서 지사를 세 군데나 내고 국내 백신 수요의 80%를 감당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면서 이미 손꼽히는 대기업이 반열에 올랐다. 지금 양유진의 사업은 그야말로 떠오르는 해처럼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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