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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화

전화기 건너편의 상혁은 하준의 말을 듣고 폭탄이라도 터진 듯 깜짝 놀랐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상혁이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그게…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비탄에 잠겨 있던 하준은 흠칫했다. “……” ‘내가 뭘 들은 거지? 이젠 환청이 들리나? 지금 김 실장 말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그 뜻이 맞는 거야?’ 무수한 풍랑을 겪어낸 하준이지만 지금은 너무 얼떨떨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건너편의 상혁은 더욱 당황했다. “죄송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하늘이가 내 아들이라는 거지?” 갑자기 재빨리 머리가 돌아간 하준이 얼른 미끼를 던졌다. 상혁은 대체 하준이 어쩌다가 하늘이의 정체까지 밝혀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더욱 심장이 쪼그라 붙었다. 연신 사과만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건 강 대표님께 물어보시죠. 저는 그 일에 대해서 절대로 입도 뻥긋하지 않겠다고 강 대표님께 약속을 드렸거든요.” 상혁이 하는 말을 듣고 하준은 이미 80%는 확신하게 되었다. 하준은 상혁을 잘 알았다. 만약 하늘이 하준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상혁은 듣자마자 바로 부인했을 것이다. 유치원에 있는 여름을 닮은 그 아이는 자기 아들이 확실해 보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하준은 그 아이가 양유진과 강여름의 아이인 줄 알았다. 그래서 완전히 멘탈이 붕괴된 나머지 죽어버릴까 싶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게 다 여름의 거짓말이었다니…. ‘잠깐, 그때 여름이는 쌍둥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면 하나가 더 있어야 맞잖아?’ 머리가 번쩍했다. 갑자기 여울이가 떠올랐다. ‘엄마가 없어 가엽다며 여름이가 특별히 잘 돌보아 주어서 여울이가 그렇게 따르는 줄 알았는데…. 여름이는 어땠지? 여울이에게 너무 지나치게 잘해주지 않았나?’ 전에는 자기 아이가 있다는 생각을 못 해서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렇지만 두 아이가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데다 사이가 지나치게 좋았단 말이야. 게다가 강여름의 가짜 죽음에도 깊이 관여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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