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장
잠시 동안 생각한 후, 도윤이 말했다. “…운명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오? 뜻밖의 대답이군! 왜지?” 태령이 물었다.
“흠, 본질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의 생사를 진정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운명이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정말로 최후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면, 그걸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이 사람들의 최종 운명을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물론, 저는 모든 악마 같은 사람들을 죽었으면 좋겠지만, 결국 뿌린 대로 거둘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때가 되면 운명이 그들을 처벌할 것입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그러자 그의 대답을 듣고 태령은 박수를 치며 말했다. “나쁘지 않은 대답이군! 다른 사람들과 다르구나! 축하한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어!”
그리고, 어둠은 사라졌고 다시 모든 것이 좀 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태령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고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칭찬했다. “네가 말한 대로, 그 누구도 자신이나 타인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없다. 네가 남을 무자비하게 죽일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구나!”
이렇게 쉽게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자 도윤도 놀랐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고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칭찬 감사합니다!”
“좋아! 그러면 두 번째 시험 준비가 됐느냐?” 태령이 물었다.
“네!”
대답하고 도윤은 다시 태령이 사라지며 주변 환경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다시 도윤은 어둠 속으로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화면 하나가 놓여 있었다….
도윤이 보기에 이 화면은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투영하고 있었다.
“네가 보고 있는 건 한 사람의 인생이다… 참 덧없지? 자, 이제 말해보거라. 삶이란 무엇인 것 같느냐?” 태령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인생의 이해에 대해 시험을 받는 건지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 화면을 응시했다.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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