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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장

방어하기 위해 주찬은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꽃잎 흩뿌리기!” 보현이 소리쳤다. 보현만의 공격이었고 검의 그림자가 마치 꽃잎처럼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자 주찬은 어떤 게 진짜 검인지 분별할 수 없었다. 잠시 후, 사방에서 떨어지는 검에 주찬의 셔츠는 이미 찢어지고 상처가 났고 쏟아지는 공격을 받으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듯 보였다. 이 순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보였고 보현이 이번 결투의 명백한 승자였다. “자, 이제 둘 다 그만. 누가 이겼는지 이미 나왔군!” 인후 도사가 바로 소리치며 결투의 결과를 선언했다. “두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배보현 학생의 승리입니다!” 비록 주찬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지만, 그의 능력은 보현만큼 뛰어나지 못했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하. 안주찬, 하나 말해 두지. 넌 영원히 날 이길 수 없어. 이제부터, 수련장에서 나를 마주칠 때마다 머리를 조아리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내가 볼 때마다 두들겨 팰 거거든!” 보현은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주찬을 손가락질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의 말을 듣자 군중들은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표와 명도사들도 있는 모든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주찬이 그런 예의 없는 말을 대놓고 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큰일은 아니었다. 두업 대표와 다른 명도사들은 이곳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거나, 엘리트 반 학생들 모두 기본 반 학생들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도윤은 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다. 도윤은 보현이 너무 거만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했고 이 모습에 약간 화가 났다. 주찬은 그의 친구였고 보현은 그의 친구를 모욕했다. 당연히 도윤은 기분이 언짢았고 주찬의 존엄성과 정의를 위해 복수하기로 다짐했다. “좋습니다. 세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학생과 대표님의 제자 이도윤 학생의 결투입니다. 엘리트 반 학생들 중 이도윤 학생과 결투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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