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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장

“제가 하겠습니다!” 갑자기, 기본 반에서 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바로 그 쪽을 바라보았다. 주찬이었다. 도윤은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기본 반과 엘리트 반의 결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찬이 이렇게 나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지?” 인후가 주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주찬입니다!” 그가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엘리트 반에서 학생 한 명이 나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얼마 전 엘리트 반에 들어간 배보현이었다. 보현과 주찬은 함께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보현이 주찬보다 조금 더 강했다. 주찬은 현재 주술 영역이었지만 보현은 이미 현자 영역에 있었다. 그러니, 힘 면에서 그 둘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었다. 보현은 드디어 주찬을 마음껏 손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입을 오므리며 쓴 미소를 지었다. 둘 다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안 씨 가문은 배 씨 가문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었다. 안 씨 가문의 젊은 대표가 이렇게 나약한 것이 우스웠기에 보현이 주찬을 깔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어이, 안주찬 대표, 우리 다시 만났네. 조심하고. 봐주지 않는다고 내 탓 하지는 마!” 말을 하며 보현이 앞으로 걸어 나가 주찬 앞에 서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주찬은 보현의 말을 무시했다. 그는 보현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주찬을 보았을 것이고, 일부러 그와 결투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기회를 포착하자 그를 망신 주려는 의도로 나온 것이었다. 주찬은 자기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겁을 먹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보현의 공격에 맞설 것이었다. “준비하세요. 곧 경기가 시작됩니다!” 인후 도사가 주찬과 보현에게 신호를 보냈다. 주찬과 보현은 각자의 자리로 걸어갔고 둘 사이에 10미터 거리를 형성하여 결투를 시작할 준비 자세를 취했다. 한편, 도윤은 위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걱정이 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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