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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장

하지만 임수현은 그런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수환에게 얹혀사는 삶은 택한 후로, 임수현은 이미 막 나가기 시작했다. 체면이란 넛은 임씨 집안이 몰락한 이후로 완전히 버린 지 오래였다. 서하윤은 싸늘하게 웃었다. 전에 임수호와 임수환의 뻔뻔함을 이미 경험했기에 이제 임수현의 뻔뻔함 따윈 전혀 놀랍지 않았다. “임수환과 임수호보다 네가 더 한심해.” 한때 임씨 집안의 장남으로서 임수현도 사람 구실은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임수아와 몰래 엮이기 시작하면서 그의 가치관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이젠 체면도 마다하지 않는 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임수현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내가 한심해? 그래도 난 네 오빠야. 듣자니 너 박창식 선생님 아래서 잘나간다며? 집도 샀다던데, 돈 많이 벌었겠다? 집에 돈도 없고, 나도 돈 없어. 엄마도 더는 움직이지 못하니까 일단 일억정도 먼저 내놔. 우리가 좀 쓸게.” 임수현은 오늘은 어떻게든 서하윤에게서 돈을 받아내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다. 돈을 손에 주는 즉시, 그는 흥청망청 쓸 생각이었다. “아직도 꿈에서 못 깬 거야?” 서하윤은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화가 난 임수현은 서하윤을 노려보았다. “충고하는 데 좋게 말할 때 돈 내놔라. 안 그러면 너 후회한다. 네 명예를 실추시켜서 박창식 선생님의 팀에서도 쫓겨나게 할 수 있어. 그때는 1억을 잃는 게 아니라 수많은 기회를 잃게 되는 거야. 그리고 서하준도 마찬가지야. 나랑 그 자식 한때 동료였어. 걔 비밀을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는데. 걔 명성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으니까 잘 생각해. 돈으로 해결할 건지, 아니면 문제를 더 크게 만들 건지.” 임수현은 이제 두려운 게 없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임수호와 임수환에게 자기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들이 해내지 못한 일도 자기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려면 오늘 반드시 돈을 받아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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