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장
곽천호는 서하윤이 자기를 유혹했다고 처음부터 몰아붙이며 아까 있었던 일은 모두 오해라며 다른 사람들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서하윤은 값이 맞지 않아서 소란을 피웠으며 결국 경찰서까지 오게 된 거라고 했다.
술이 거의 깬 곽천호는 지금 상황이 별 심각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어차피 허위사실을 퍼뜨리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이 여자가 오늘 밤 나랑 자줄 테니 대가로 2억을 달라고 했어. 아무리 예쁘다지만 2억은 좀 아니지 않나? 내가 호구도 아니고.”
“헛소리하지 마요! 누가 당신이랑 잔다고 했죠? 내가 똑바로 봤어요. 당신이 우리한테 먼저 시비 걸었잖아요!”
강은별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화를 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곽천호의 따귀를 날리고 싶었다.
“제수씨, 아무리 내가 내 동생과 좀 다퉜다고 해도 말은 가려서 해야지. 제수씨가 이런 친구를 사귀는 거, 내 동생도 알아?”
곽천호는 여전히 도발적인 태도로 말했다.
이때 변호사가 서하윤에게 말했다.
“오늘 당신이 제 의뢰인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겁니다. 만약 제가 당신이었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겁니다.”
“네 남편이 아무리 형사라고 해도 난 이 일을 얼마든지 크게 만들 수 있어. 여론이 나오면 네 남편 직장에서도 잘릴지도 몰라. 지금 사과하면 내가 받아줄게.”
곽천호는 서하윤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녀를 보며 오늘 밤 어쩌면 그녀를 침대에 끌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을 인정해야 할 사람은 당신들이야. 내 변호사도 곧 도착해.”
서하윤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곽천호가 변호사에게 연락하자마자 그녀는 바로 유시우에게 연락했다.
“경찰관님, 저 사람들 다 거짓말이에요! 절대 믿지 마세요!”
강은별은 곽천호의 뻔뻔함에 뚜껑이 열릴 것 같았다.
그녀는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