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장

사람들이 몰려들자 곽경훈은 절대 체면을 구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들었어? 오늘 내 차에 반드시 타야 해.: 오늘 그는 반드시 서하윤은 손에 넣을 작정이었다. 강은별은 화가 치밀어 올라 거의 폭발한 지경이었다. “곽천호 씨, 당신 친구들 데리고 당장 꺼져요! 그깟 냄새 나는 돈으로 사람을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 친구는 돈 필요 없어요!” “싫다면 어떡할 건데?” 서하윤은 손목을 주무르며 물었다. 간만에 몸 좀 풀어볼까? 이 자식들을 어떻게 패줘야 정당방위에 속할 수 있지? 곽천호는 그녀의 가녀린 팔과 허리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곽 대표, 우리가 도와줄게.” 술에 취한 다른 남자들은 곽천호가 곽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사실에 점점 더 대담해졌다. 그들은 여기가 어딘지, 주위에 사람이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고 서하윤을 강제로 끌어갈 생각이었다.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은 그 광경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지금 뭐 하세요? 왜 여자들을 괴롭혀요?” 몇몇 남자들이 나서서 말렸다. 남자들이 두 여자를 에워싸고 괴롭히는 모습은 정말 보기 추했다. 이때 점장이 급히 달려왔다. “무슨 일이세요?” 갑자기 사람들이 나서자 곽천호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다들 꺼져. 너희들과 상관없는 일이야. 이 여자 나랑 아는 사이야.” “그러니까. 다들 왜 참견하고 지랄인데? 우리가 이 여자들 괴롭히는 거로 보여?” 그중 한 남자는 서하윤을 끌어당기려고 손을 뻗었다. 하지만 서하윤에게 손이 닿기 직전, 갑자기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가게 손님들은 깜짝 놀라 그쪽을 쳐다봤다. 서하윤은 긴 젓가락을 남자의 팔에 꽂아 넣었다. 그제야 강은별은 눈을 깜빡이며 옛 생각이 떠올랐다. 맞다. 하윤이가 싸움을 꽤 잘했었지? “은별아, 경찰에 신고해.” 서하윤은 강은별을 향해 태연하게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만이 최고의 해결책이다. 이들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