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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장

제 정신인가? 거의 한 몸이 될 정도로 끌어 안고 있는 두 사람은 임수호를 보자 마자 본능적으로 서로를 놓아줬다. 임수호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둘을 쏘아봤다. 마치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 마냥. 떨떠름해 있던 두 사람 중 임수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나랑......큰 오빠는 좋아하는 사이야, 마음 확인한지도 며칠 안 됐고. 우리도 그러고 싶진 않은데 감정이란 게 어디 마음처럼 되겠어. 친남매도 아닌데 괜찮잖아? 수호 오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나 죄인 아니야, 어쩔 수 없었던 거지.” 임수현이 가슴 아파하며 임수아의 어깨를 감싼 채 쌀쌀맞게 임수호를 향해 말했다. “문부터 닫아, 이 일은 너 빼곤 아직 아무도 알아선 안 되니까.” 어안이 벙벙한 와중에도 임수호는 다가가 문을 닫았다. “수아 우리 친동생 아니잖아, 혈연관계도 없는데 만나는 게 어때서. 수아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야. 내가 억제했어야 했어, 수아한테 그런 마음 품어서도 안 됐고. 근데 수아 말이 맞아, 감정이 어디 마음처럼 되겠어. 내가 뭘 하고 있는진 잘 알아, 넌 내 남동생이니까 축복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임수현이 큰 형의 자태를 뽐내며 임수아는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임수호에겐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제일 존경하는 큰 형과 제일 아끼는 여동생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임수호는 두 사람의 눈빛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게, 근데 집에선 방금처럼 그러지 마. 아빠나 수환이 형이 알면 말 그대로 난리 나니까. 그리고 엄마한테도 절대 들키지 마.” 임수현과 임수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상황에 어느 누가 또다시 일을 만들고 싶을까. 엄마가 알면 골치가 아파진다. 임수아는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서하윤과 차은우의 관계를 이들에게 알려야 할까? 잠시 망설이던 임수아는 결국 입을 다물었다. 이걸 알면 오빠들은 분명 서하윤이 대단한 능력자라고 여기겠지. 그렇게 세 사람은 각자만의 생각에 잠긴 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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