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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장

“안 돼 하윤아......엄마가 잘못했어......용서해다오......” 진라희의 잠꼬대를 정확히 듣게 되자 임진택의 얼굴은 더욱 이지러졌다. “잘못한 건 서하윤인데 왜 자기가 잘못을 빌어? 정신나간 것 아니야?” 임수현을 비롯한 세 사람의 안색도 어둡긴 마찬가지다. 수속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온 임수환이 진라희의 잠꼬대를 듣고 듣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깨워야죠, 악몽 그만 꾸시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진라희가 눈을 떴다. 몽롱하면서도 막연한 눈빛을 한 채. 꿈 속인 듯 아닌 듯 오락가락한 느낌. 분명 눈을 떠 병실인 걸 확인 했지만 그런 느낌은 가시지 않았다. 마치 여기가 꿈 속이고 방금 전이 현실인 것 마냥. 임진택과 임수현의 동생들은 다 보였지만 유독 서하윤만 보이지 않았고 순식간에 진라희가 흥분하며 소리 쳤다. “서하윤은? 하윤이 어디 있어! 데려 와! 데려 오라고!” 눈 뜨자 마자 서하윤부터 찾는 진라희를 보며 남은 이들이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단단히 미쳤네! “서하윤은 양심도 없어서 당신 이렇게 돼도 눈 한번 깜빡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만날 기대는 하지도 말고. 오늘부터 당신 입에서 서하윤이란 이름 석 자는 안 들었으면 하는데.” 임진택이 싸늘한 말투로 으름장을 놨다. 그 말에 진라희가 떨떠름한 눈빛으로 임진택을 올려다 봤다. “여......여보......” 꿈인가? 늘상 다정하던 남편이 왜...... 성가시고 피곤하다는 티를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지. 다시 자식들 얼굴을 보니 그들 역시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너희들......” “엄마, 말씀 그만 하고 일단 쉬세요. 저흰 지금 짐 정리하고 퇴원 준비 할 테니까요.” 임수환이 진라희의 말을 끊어내며 차갑게 말했다. “왜 말도 못하게 해? 벙어리 되길 바라는 거야?” “엄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린 그냥 엄마더러 힘 빼지 말고 편히 쉬라는 건데.” 임수호가 무감하게 쏘아 붙였다. 더우기 그들은 생각만 해도 거슬리는 서하윤 이름 석 자를 듣고 싶지도 않았고! 진라희가 눈을 부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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