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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장

두 사람은 방금 임진택이 진라희에게 손찌검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챙챙한 따귀 소리는 현장에 있는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임진택의 자신의 손바닥과 빨갛게 부어오른 진라희의 볼을 번갈아 봤다. “그게......” “당신들은 뭡니까? 무슨 짓이에요 이게?” 임수환이 노발대발하며 성큼성큼 앞으로 다가갔다. 어디서 튀어나온 기자들이야! 기자는 울그락 불그락 거리며 달려드는 임수환을 보고도 딱히 겁을 먹지 않았다. “진 여사님 인터뷰 하러 왔습니다. 현재 회복 상태는 어떠신지, 왜 곁에서 키운 자식들 대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친딸의 보살핌만 받으려고 하시는지요.”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들이 힘들까 정이라곤 없는 친딸을 이용하시려는 겁니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시는 건지도 묻고 싶네요. 임수호 씨는 공인인데다 팬층도 두터우신데 팬들에게 불효라는 게 뭔지 손수 가르치시려는 겁니까?” “그리고 임진택 선생님, 도가 지나치시네요! 두 다리가 절단된, 마음의 상처가 그 누구보다 큰 환자에게 어떻게 손찌검을 할 생각을 합니까?” 기자의 자비없는 질문 테러에 다들 안면 근육이 펄쩍펄쩍 뛰었다. 임수환이 참지 못하고 손을 번쩍 들어 올리려 하자 기자가 한 발 물러나 위협했다. “그건 범죄입니다! 방금 환자 학대 장면이 여기 담겨 있는데요, 발뺌 할래야 하지도 못 할 겁니다.” “오해하신 겁니다! 저희 아빠는 일부러 엄마 때리신 게 아니에요!” 임수호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운도 지지리 없지, 하필이면 왜 아빠가 엄마 뺨을 치는 순간에! 기자가 그 말을 믿을 리가 없다. 진라희는 따귀 한 방에 넋이 나간 채 퉁퉁 부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게 학대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착하게들 사십시오!” 기자는 양심발언을 남긴 뒤 카메라맨과 순식간에 병실을 떴다. 임수환이 잡을래야 잡지도 못하겠는 빛의 속도로. 이윽고 살얼음판 같은 정적이 감돌았다. 진라희는 욱신거리는 뺨을 부여잡고 그들을 바라보더니 별안간 웃기 시작했다. 소름 돋을 정도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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