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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고개를 끄덕인 서하윤은 임수현 무리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깐만!” 임수환이 갑자기 서하윤을 불러세웠다. “여기까지 하자, 너더러 엄마 돌보라고 안 할게. 그냥 병문안 가서 엄마랑 얘기라도 해줘. 우리 가족이잖아, 무슨 일 있으면 의논하고 해결해야지 변호사까지 불러서 상대할 필요는 없어. 오늘 일은 우리가 생각이 짧았던 거고.” 임수환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지 이를 꽉 깨물었지만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 끝냈다. “형! 미쳤어? 왜 사과를 해? 우리가 잘못한 게 뭐라고! 다 서하윤 탓이잖아!” 임수호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부릅뜨며 소리를 쳤다. 얼굴을 잔뜩 구긴 임수현과 반쯤 정신이 나간 임수아. “그 입 닥쳐!” 임수환이 곧바로 호통을 질렀다. 눈치도 없는 것들, 서하윤이 데려온 사람이 누군지나 아나? 청하 그룹 사람 앞에선 일단 고개부터 수그리는 게 최우선이지! 더 몰아 붙였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형의 호통에 소스라치게 놀란 임수호다. 서하윤은 알듯 말듯 웃음을 지으며 임수환을 바라봤다. “할 얘기 있으면 내 변호사한테 해.” 제작진들은 다들 숨소리 한번 낼 엄두조차 못 낸다. 프로그램 진행 1년이 넘도록 이런 케이스는 또 처음이다. 게다가 저런 대단한 변호사를 선임하기까지 했으니. 녹화본은 따지도 못한데다 골칫 거리가 생겨 앞으로의 프로그램 방영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서하윤이 하나같이 가관인 그들의 표정을 눈에 담았다. 출근하자 마자 닥친 일이라 서하윤은 임씨 가문과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눈에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 임수환의 혹할 만한 제안에 넘어가 아침 댓바람부터 이 짓거리들을 했겠지. 서하윤이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경찰서를 나갔고 그 모습에 임수환의 안면 근육이 펄떡 펄떡 뛰기 시작했다. 이 악물로 수그러 들었는데도 저렇게 매정할 수가! 서하윤이 가자 임수아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나긋나긋 유시우에게 물었다. “변호사님, 서하윤이 얼마 줬어요?” 왜 서하윤은 그렇게 운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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