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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장

강서진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우리 하윤이 하고싶은 대로 다 해.” “아 맞다 엄마, 의논할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조만간 가게 하나 열어서 골동품이나 옛날 그림 같은 걸 팔려고 해요. 온라인 라이브 위주로 판매하는 거니까 엄마가 가게 봐주면 안 돼요? 엄마만 있으면 나 편히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아.” 엄만 겉보기엔 부드럽지만 사실 누구보다 섬세하고 강인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당시 가정 환경 문제와 양아버지만 아니었다면 분명 훨씬 나은 미래를 살고 계셨겠지. 강서진은 흥분되면서도 뒤로 주춤 물러나는 기세를 보였다. “엄마가 될까? 그동안 시골에서 농사나 짓지 않으면 여기 와선 청소부 일만 했는데 이 나이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엄만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엄만 요리 솜씨 좋으니까 반찬 만들어서 팔아도 되고......” 서하윤이 그리는 앞날에 강서진은 눈시울이 촉촉해났다. 순간, 인생에 다른 방향이라도 생긴 듯 미래에 대한 동경과 기대가 가득 찼다. 아이들도 잘 커줬으니 이젠 자신을 위해 살아봐도 되겠지. “그래......엄마가 한번 해 볼게.” 긴 얘기를 마치고 점심 식사가 끝난 뒤, 강서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엄마도 들었어, 진라희 사고 나서 아직 병원에 있다며? 그쪽에서 너더러 오라고 애원 아닌 애원을 하던데, 어떻게 할 거야?” “피만 나눴을 뿐이지 법적으론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지 않아요. 돌봐줄 자식이 넷이나 있는데 굳이 절 데려가려는 건 책임 회피잖아요? 그 사람들이 절 가족으로 받아 들여주고 그런 짓들만 안 했어도 최선을 다해 돌봐줬을 거예요. 지금은 말도 안 되죠.” 서하윤이 무거운 표정을 한 채 쌀쌀맞게 말했다. 그런 짓이라...... “거기 있을 때 그 사람들이 널 어쨌는데?” 하윤이의 말을 듣고 있자니 가슴 한 켠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것만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인지를 말하지 않아도 대개 입에 담지도 못 할 수모를 당했다는 건 느낄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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