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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장

“몰골이 왜 이래? 아픈 거야 아님 극단적 다이어트라도 하는 거야?” 강은별은 몰라 보게 살이 쏙 빠져 있었다. 서하윤을 만난 게 기분이 좋았지만 컨디션 자체는 축 늘어진 것이 활기가 전혀 없어 보였다. “다이어트 하려던 건 아닌데 요즘 입맛도 없고 불면증까지 생겨서 그래. 겨우 3,4키로인데 뭘.” “불면증?” 서하윤이 특산품이 담긴 커다란 백을 들고 들어오며 말했다. 4년동안 기숙사 룸메이트로 지내 온 바에 의하면 불면증 세 글자는 강은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 텐데. “응, 왜인지 자꾸만 잠을 설쳐. 그래도 별 일은 아니야. 얼른 특산품 좀 보여줘 봐, 나 강주 못 가본지도 몇 년이다.” 강은별은 자신의 일로 서하윤의 기분까지 영향주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전혀 식욕이라곤 없었지만 그저 화제를 돌리려는 것뿐. 움찔하며 뭔가가 떠오른 서하윤이다. “설마 임신은 아니겠지? 병원은 가봤어?” 앞서 아이를 가지려 한다는 강은별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특산품을 꺼내며 자연스레 묻는 서하윤의 말에 강은별은 그대로 굳어 버리고서도 애써 서하윤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를 썼다. “임신은 아닐 거야, 남편 너무 바빠서 집에도 자주 못 오고 부부관계도 뜸하거든.” 당연히 임신이길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애를 혼자서 낳나 무슨? 서하윤이 미간을 찌푸렸다. “요즘 대표님 그렇게 바쁘셔?” “그럼, 회사일 때문에 출장도 잦아. 사실 대학교 때도 그 이는 하루가 머다 하고 출장 다니던 사람이었어. 그땐 몇 달에 한번 얼굴이나 볼까 말까 했는데. 결혼해도 늘 바쁘긴 한데 난 자꾸만......” 금방 말을 꺼내기 바쁘게 강은별은 자신이 말실수를 했음을 알고 입을 다물었다. 금방 여행에서 돌아와 기분이 좋을 하윤이 한테까지 영향 주진 말자. 서하윤은 강은별이 말하길 원치 않으니 더 캐묻진 않았지만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내 오후 시간은 다 네거야. 가자, 병원 가서 검사 받고 저녁엔 외식하게.” 거절하고 싶었지만 강은별은 결국 서하윤의 눈빛에 못 이겨 순순히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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