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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장

강민준은 뻘겋게 충혈된 눈을 똑바로 뜨고 보고야 만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기 직전 서하윤을 끌어 안은 차은우를. 두 사람 사이의 서스럼 없는 스킨십이 강민준으로 하여금 질투를 넘어 미쳐버리게 만들었다. 서하윤이 다른 남자한테 끌려 가 하룻밤을 보냈다는 것만 생각하면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같이 탄 매니저는 두려움에 다리를 후들후들 떨었다. 사람 치는 게 범죄만 아니었어도 당장 눈 앞의 이 미친놈을 때려 죽이는 건데.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나? 감히 차 회장님을 건드려! 문제는 자칫했다간 그들마저 발목 잡힌다는 점이다! —— 문이 닫기는 순간, 차은우는 커다란 몸으로 서하윤을 막아서더니 말 한 마디 없이 입술을 포갰다. 마치 벌을 주려는 듯한 기세로. 혀 끝이 저릿해 나며 몸에서 힘이 쭉 풀리는 서하윤이다. 그런 그녀의 숨이 막히기 바로 직전, 차은우는 그제야 입술을 떼며 무거운 호흡을 그대로 서하윤의 귓가에 가져갔다. 그 어느 때보다 가쁘고 거친 숨소리였다. “아직도 저 쓰레기 마음에 두고 있는 거야?” 쓰레기?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그게 누군지. 순간적인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문득 차은우가 질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허나 그 생각은 채 5초를 넘기지 못한다. 그럴 리가. 강민준이 마구 내뱉은 말들이 차은우를 불편하게 했겠지. “당신도 쓰레기라고 하는 놈인데 내가 왜 속에 쓰레기를 두고 있겠어?” 서하윤의 솔직한 대답에 차은우는 매우 만족한 눈치다. 고개를 숙인 남자가 또다시 서하윤에게 뽀뽀를 했다. 이번엔 부드럽고도 섬세하다.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진 서하윤이 말을 돌렸다. “그......주희 아가씨는 어때?” 차은우는 정신을 다른 데에 파는 서하윤이 못마땅했는지 대답 대신 또 한번 입을 맞췄다. 그 뒤 상황은 미처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이어졌다. 차은우가 냅다 서하윤을 끌고 침대로 갔던 거다. 거사를 치른 뒤, 서하윤은 샤워를 하며 방금 전 장면들을 떠올렸다. 퉁퉁 붓고 아픈 입술을 꽉 깨물었다. 차은우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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