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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장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보안 요원들이 달려왔다. 강민준이 이성을 잃고 바락바락 화를 내던 그 순간 말이다. 호텔 직원이 감히 귀한 손님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걸 보자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쭉 내려왔다. “호텔 측에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줬으면 좋겠네요. 이런 직원이 어떻게 자격 심사를 통과한 거죠? 이따가 신고도 할 겁니다.” 서하윤이 싸늘하게 말하자 뒤따라 온 매니저가 식은 땀을 닦아내며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소홀했습니다! 저희 직원이 아닌듯 한데 제가 당장 신고해서 제대로 조사하게 하겠습니다!” “고객님, 저희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강민준이 분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신고? 신고를 하겠다고? 내 인생 망치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미운거냐고!” 미운거냐고? 서하윤의 서리 낀 차가운 눈 앞으로 지난 일들이 필름처럼 스쳐지났다. 밉다는 두 글자에 어찌 강민준과 임수아 그 인간들에 대한 심정을 담아낼 수 있을까. “뭡니까 지금?” 듣기만 해도 오싹해나는 남자의 목소리가 복도 끝에서 전해져 왔다. 다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보기 드물게 안경을 낀 남자는 평소의 서늘함 대신 고상함을 풍기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굳이 애쓰지 않고도 눈빛 하나만으로 온 몸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차은우! 서하윤 놔줘! 하윤이 내 여자친구라고, 넌 여자들 많은데 걔네들이나 갖고 놀지 왜 하필 하윤이를 뺏으려 들어?” 강민준은 차은우를 보자 마자 당장이라도 달려들 사람처럼 쏘아붙였다. 곁에 있던 직원들은 숨소리마저 죽인 채 감히 누구도 차은우를 바라 볼 엄두를 내지 않았다. 두 보안 요원들이 강민준의 어깨죽지를 꽉 붙잡았다. 차은우는 무감한 눈빛으로 강민준을 쓰레기 보듯 흘겨보더니 이내 서하윤에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서하윤이 다친데 하나 없이 멀쩡한 걸 본 뒤에야 차은우는 다시 매니저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해결하고 내 앞에 결과 가져와요.” 매니저가 창백한 얼굴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회장님 걱정 마십시오, 저희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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