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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장

미련 없이 쿨하게 자리를 뜨는 서하윤의 뒷모습을 보며 다들 울그락 불그락 얼굴을 구겼다. 어쩜 저리도 매정할까! 제일 한가하고 집안에 기여한 바도 없으면서 정작 필요할 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를 뜨다니. “아빠, 지금은 어떡해요?” 임수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예고도 없이 생겨난 일이 임진택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집으로 가서 연락 기다리자. 엄마 깨면 다들 같이 와보고.” “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탓에 병원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그들은 어쩔수 없이 일단 자리를 뜨기로 마음 먹는다. 병원에서 나온 서하윤은 곧장 힐리우스로 향했다. 운전에 집중하느라 서하윤은 미처 뒤에서 따라오고 차량 한 대를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20분 정도가 흐르고 나서야 미행이 붙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번호판을 확인한 서하윤의 표정이 이지러졌다. 임수환이 왜? 한편, 뒤를 따르던 임수환은 고급 주택 지역을 향해 가는 서하윤의 차량을 보며 의아해했다. 서하윤이 여기서 산다? 대성 그룹 전성기 시절에도 이 정도 저택은 못 살텐데. 세명시 상류 사회는 임씨 가문이 비집고 들어갈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 서하윤 남자친구 일반인이라며? 동거 한다고 해도 설마 여긴 아닐텐데? “서하윤, 무슨 비밀을 감추지 있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꼭 밝혀주마!” 임수환은 자신의 직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서하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분명 그들의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직감. 서하윤이 백미러에서 시선을 거뒀다. 임수환도 대단하네. 미행해서 어디 사는지 알아내려고? 지 엄마는 두 다리까지 잃었는데 지금도 이러고 싶나? 역시 임진택이랑 진라희가 사랑으로 키워 낸 착한 아들 답네. 서하윤이 핸들을 꺾어 한 고급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고 머지 않은 곳에 있던 임수환은 차를 세웠다. 여기 사는 건가? 사회에서 한 자리 하는 에이스들 집결 구역이라던데. 고급스럽긴 해도 힐리우스에 비하면 레벨 자체가 틀렸다. 서하윤을 너무 과대평가 한 걸까? 차창을 내리고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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