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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장

반면 임수아는 두려움에 어쩔 바를 몰라했다. “아빠, 영화 대목이었어요. 안 보면 되죠. 방금은 실수로 재생된 거라.” 다리에 힘이 풀려 후들후들 떨려 왔다. 이제야 뼈 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면 그건 서하윤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는 거다.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 독한 년으로! 서하윤이 알듯 말듯 웃으며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 발버둥치는 임수아를 바라봤다. 임진택은 되려 걸음을 멈췄다. 임수아를 철썩같이 믿어서겠지. 임수현 역시 영화 대목이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영화였네.” 임수호는 코웃음을 치며 더욱 이해가 안 된다는 눈빛으로 서하윤을 쳐다봤다. “이게 언젠데 한가롭게 영화를 봐.” “수아 넌 늘 똑똑하고 눈치 빨랐으니까 여기서 이러지 마.” 임진택이 무거운 목소리로 충고를 하자 임수아가 주먹을 꽉 쥐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아빠.” 임진택이 자리를 뜨자 그제야 임수아가 서하윤을 돌아봤다. “나 미워하는 건 알겠는데 타협 못 할 것도 없어. 무릎 꿇지는 못하지만 돈은 줄 수 있거든.” “돈은 필요 없으니까 꺼져.” 더는 임수아와 입씨름을 하며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임수아가 절대 무릎을 꿇지 않을거라는 것 역시 직감하고 있었다. 그래도 진짜 머리 천 번을 조아리면 영상은 지워주려고 했는데. 애석하게도 임수아는 그걸 해내지 못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그저 임수아에게 골탕을 먹였다는 것에 만족할 뿐. “야!” 임수아는 두 손으로 직접 서하윤의 목을 조르고 싶을 정도로 분에 겨워했다. 서하윤이 갤러리를 나온 걸 보고는 그제야 한숨 돌리는 임수아다. 방법을 생각해 내야만 한다, 두번 다신 동영상이 퍼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방법. 다시 두 시간이 흘렀다. 서하윤이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막 떠나려던 찰나, 수술실 등이 꺼졌다. 맨 먼저 집도의를 향해 달려 간 임진택이 다급히 물었다. “선생님, 저희 집사람......어떻게 됐습니까?” 서하윤 그들 뒤에서 묵묵히 의사를 바라보다 다시 수술실 쪽을 응시했다. 의사가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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