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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장

임수현은 낯빛이 어두워졌고 화가 나서 말했다. "네가 왜 이렇게 늦은 밤에 바에 간 거야? 게다가, 모르는 남자랑 그렇게 다정하게 뭐 하는 거야?" 조금 전 그 장면은 마치 누군가가 그의 뺨을 때린 것과 같았다! 지금껏 임수아에 관해 모두 잘못 알고 있는 것이었다. "오빠, 내, 내 말 들어봐요. 난 최근에 바에 온 거예요. 집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나도 걱정돼서 잠도 잘 못 잤어요." 임수아는 다급하게 변명했지만 임수현은 여전히 의심했다. 임수아는 아주 다급했고 오늘 일을 절대 집사람들이 알게 할 수 없었다. 안 그러면 그들은 그녀를 임씨 집안 딸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었다. 다급한 나머지 그녀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임수현을 와락 끌어안고 입맞춤했다. 임수현은 눈을 동그랗게 떴고 몸이 굳어졌다. "오빠, 내가 오빠 좋아해요. 내... 비밀을 아무한테도 말 못 했고 말할 수도 없어서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오빠가 날 싫어하고 거부할까 봐 두려웠어요. 오빠는 날 동생으로 생각하는데... 내가 오빠를 남자로 보고 사랑하고 애모했어요." 임수아는 억울해하며 눈물을 흘렸고 자기 뺨을 내리쳤다. "오빠, 내 말 못 들은 거로 해요. 난 집에 있을 자격이 없어요. 오빠, 미안해요. 오빠가 놀란 것도 알아요, 미안해요! 내가 이 마음 계속 마음에 숨겨두고 절대 아빠 엄마한테 들키지 않을게요. 내가 오늘 술도 마셨고 잠도 못 자서... 그냥 헛소리한다고 생각해요, 알겠죠!" 임수현은 임수아의 손을 잡았다. 그는 지금 마음이 복잡해 죽을 것 같았다. "자기 때리지 마! 내가 잘 생각해 볼게." 그는 임수아가 자기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것도 남매간의 좋아함이 아닐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한 적 없었다. "오빠가 너무 좋아서, 매일 밤 너무 죄스러워서 잠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최근에 계속 바에 와서 술을 마시면서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다른 남자도 좋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 했었어요. 하지만 아까 그 남자가 나한테 입맞춤할 때 정말 역겨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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