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조용한 밤, 화려한 클럽,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젊은 남녀들이 화끈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임수현의 귀에는 음악 소리들이 너무 컸고 지금 여기서 흔들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타락한 사람들 같았다. 그는 거의 이런 곳에 오지 않았고 그저 대학 다닐 때 친구랑 한 번 왔었는데 여기에 있는 타락한 분위기가 싫어 다시는 온 적 없었다. 게다가 임수현은 임수아한테 이런 곳은 착한 여자애들이 오는 곳이 아니라고 했었고 임수아같이 순진한 여자애는 이곳이 완전 그녀의 영혼을 더럽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임수아를 따라 바에 도착하자 그는 놀라움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임수아는 마치 이곳이 아주 익숙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가 바로 따라 들어왔는데 지금 임수아를 찾을 수 없었다. 임수아는 바에 들어와서 바로 약속한 잘생긴 남자를 찾아갔다. 임수아를 본 그 남자는 눈을 반짝이더니 임수아한테 약을 한 알 주고는 임수아가 먹고 나서 그녀를 데리고 춤추러 갔다. 약 효과 때문인지 그녀는 무대에서 완전히 활개 쳤고 잘생긴 남자랑 거의 붙어서 춤추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했다. 신경은 모두 술에 조종되었고 방탕하고 미친 듯이 놀았다. 임수현은 한참을 찾았지만 임수아를 찾지 못했다. 길을 잘못 들어온 게 아닌지 의아해하고 있는데 무대에서 어떤 남자랑 춤추고 있는 임수아를 보게 되었다. 그건 임수현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임수아였다. 그녀는 진한 화장을 하고 아주 즐기고 있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뒤에 있는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만지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임수아는 원래 겉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 벗었고 위에 섹시한 탑 브라만 입고 있었는데 탑 브라가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자기가 보고 자란 동생이 아니었으면 그는 정말 자기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그는 동공이 확장되었다. 임수아는 완전히 임수현을 보지 못했고 뒤에 있는 잘생긴 남자와 점점 격렬해지더니 그의 얼굴을 잡고 입맞춤했다. 그 모습을 본 임수아는 낯빛이 변해서 얼른 임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