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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장

임수환은 바로 낯빛이 변했고 의아했다. '사람 잘못 찾아온 건가? 정말 박지석 아니야?' '하지만 사진이 있는데 가짜일 리가 없잖아.' "혹시 걱정되는 게 있어요? 약혼녀가 알까 봐 두려워요? 이 일은 우리가 소문내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임씨 집안 체면에도 영향이 있으니까요. 우리 조건은 간단해요. 임씨 집안을 도와주면 서하윤이 당신과 계속 만날 수 있게 할게요, 절대 가족에 영향 안 가게 할게요." 임수환은 이를 악물고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어차피 임수환은 서하윤이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진라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것 같았다. 그 말은 자신들이 서하윤을 이용하는 도구로 삼은 것처럼 느껴졌다. '딸을 제대로 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내연녀로 하게 하고 게다가 능력까지 의심하다니.' '이런 가족은 원수 맞잖아?' "진 변호사님한테 전화해." 박지석이 옆에 있던 하인한테 말했다. 임진택은 박지석의 인정사정 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고는 완전히 화가 나서 말했다. "서하윤이 당신 진짜 모습 알까 봐 두렵지 않아요? 자기 부모한테 이렇게 무례하게 구는 걸 알면 분명 화낼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나 당신 약혼녀가 당신들 일 알게 되면, 결과가 어떤지 잘 알잖아요." 진라희가 위협했다. 그들은 오늘 반드시 박지석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 제일 나쁜 결과는 서로 얼굴을 붉히고 박지석이 서하윤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진 변호사님이 5분 뒤에 도착하신답니다." 하인들은 통화를 하고 바로 와서 알려주었다. 임진택과 진라희는 여전히 대수롭지 않아 했고 박지석이 들킬까 봐 두려워한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행동이 허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임수환은 낯빛이 변했다. '설마...' '잘못 안 거야?' '변호사를 불렀다는 건 제대로 하겠다는 거잖아.' 박지석은 손목시계를 보고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 차은우한테 문자를 보냈고 차은우는 단호하게 답했다. "네가 언제 성격이 그렇게 좋았다고 그래?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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