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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장

차은우의 답장을 본 박지석이 위층에서 걸어 내려왔다. 하인들이 박 선생님이라고 부르자 임씨 집안 세 명은 바로 박지석을 쳐다보았다. 박지석 앞에서 세 사람은 기세가 조금 꺾였다. 특히 임수환은 박지석이랑 두세 살 밖에 차이 나지 않아 같은 또래라고 할 수 있는데 박지석 앞에서 그는 왜인지 자신이 꿀리는 것 같았다. "박 선생님, 우리가 선생님이랑 하윤이 일 때문에 찾아왔어요." 임진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자리에 앉은 박지석은 그 말을 듣자 의아해서 물었다. "저랑 하윤 씨 일이요?" '나랑 하윤 씨가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는데 무슨 일?' "네, 하윤이가 지금 선생님의 내연녀 노릇 하고 있는 거 이미 알았어요. 전에는 우리가 잘 몰랐어요. 하윤이는 우리한테 욕먹을까 봐 겁나서 일부러 속인 겁니다." 임수환이 얼른 말했고 임진택도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집안이 아주 엄해서 절대 다른 사람 감정을 망치는 그런 일을 용납할 수 없어요. 하윤이가 너무 철이 없었어요. 하지만 하윤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박 선생님이 먼저 하윤이 따라다닌 거죠?" "하윤이가 계속 우리 말을 잘 들었어요. 철도 많이 들었고요,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 게 하윤이도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낄 겁니다." 진라희가 말했다. 말 뜻을 알아들은 박지석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차은우가 임씨 집안이 하윤 씨 가족이 아니니까 체면 챙겨 줄 필요가 없다고 한 거였어.' '역시 그러네.' '지금 나랑 하윤 씨 사이를 오해한 거야?' 하지만 박지석은 그들의 찾아온 이유가 알고 싶어졌다. "목적이 뭔지 말하세요." 박지석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았고 박지석의 냉담한 태도에 겁을 먹었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려고 했다. 임진택이 말했다. "하윤이랑 만나는 걸 동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임씨 집안을 도와 이번 위기를 넘겨줬으면 해요." "저희 임씨 집안을 도와주는 게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과도 같잖아요." 임수환이 말했다. 박지석은 그제야 모두 알아차리고 일어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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