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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장

이 말의 의미는 원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원장과 고모의 체면을 봐줬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차소유 엄마는 그렇게 쉽게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이 일을 어떻게 크게 만들지까지 생각하며 이 기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생각까지 했다. 주어진 홍보 소재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화제가 되면 올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 말에 원장은 미간을 더 깊게 찌푸렸다. “이건 누가 저를 아는지와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일은 비록 아이들 사이의 다툼이지만 잘못은 잘못이고 옳은 것은 옳은 것입니다. 하지만 영하 어머니가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 유치원은 진영하 어린이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원장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진영하 엄마는 제대로 충격을 받은 듯했다. "원장님,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영하 지금 자퇴시키겠다는 말씀이세요? 이번 일은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우리 영하를 자퇴시키려고 하는 거죠?" “이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 계속 억지를 부리시다니... 일의 경과는 영하 어머니도 잘 알고 계시잖아요? 영하가 다른 아이들의 물건을 빼앗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선생님에게 이 일로 연락하는 학부모님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심지어 영하는 종종 다른 아이들을 때리기도 하죠. 이것도 잘못이 아니라면 대체 뭐가 잘못인가요?” 원장이 참을성 있게 말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거나 진영하에게 당한 아이의 부모였다면 지금쯤 진영하 엄마와 싸움을 벌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진영하 엄마는 도무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저는 영하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다른 학부모들이 너무 인색해서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서로 돕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영하랑 나누면 안 돼요? 분명 아이들이 영하를 따돌렸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영하가 물건을 뺏은 거겠죠. 그러니 영하가 먼저 때렸다 해도 그 아이들은 맞을 짓을 한 거예요." 그 말에 원장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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