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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장

유치원 앞. 오후 3시 30분, 어린이들이 차례로 하교를 시작했다. 유치원 앞은 사람들이 가득하고 차량도 꽉 차 있었다. 서하윤이 가까운 곳에 주차할 자리를 겨우 찾아내고 서둘러 유치원 앞까지 걸어갔을 때는 3시 30분까지 아직 10분이 남아있었다. 평소에는 차은우와 서하윤이 번갈아 가며 픽업을 갔지만 더 많은 경우에는 김 집사가 데리러 가곤 했다. 오늘 아침 그녀는 차소유에게 직접 픽업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도 많아지다 보니 아이는 생각도 많아지고 따라서 요구도 많아졌다. 딸 생각을 하니 서하윤은 저도 몰래 미소가 번졌다. 곧 선생님이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10분 전에 도착했기에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서 아이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차소유는 보이지 않았다.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때, 선생님이 말했다. “소유 어머님, 잠시 시간 좀 내주실래요? 소유와 진영아 어린이 사이에 다툼이 생겼으니 두 분은 저랑 같이 안으로 들어가셔 얘기 좀 나누실게요.” “다퉜다고요?” 어쩌면 단순한 아이들의 싸움이 아닐 것이다. 서하윤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차소유가 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진영하는 평소에도 성격이 강해 다른 아이들의 장난감을 빼앗기도 했는데 그러다 자기 생각처럼 되지 않으면 큰 소리로 울곤 했다. 어제도 진영하의 엄마는 그룹 챗팅에서 모두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우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어 우리 영하가 입은 옷은 전부 브랜드 측에서 선물로 준 거예요. 비록 너무 비싼 건 아니지만 다들 아이들한테 절대 우리 영하의 옷을 더럽히지 말라고 당부해 주시길 바랄게요. 오늘 일은 눈감아 주도록 하죠.” 그 말에 몇몇 부모들이 비꼬는 말을 남겼지만 진영하의 엄마는 유창하게 맞받아치며 몇몇 부모와 말싸움을 벌였다. 결국 선생님이 나서서 이 엉뚱한 논쟁을 끝냈다. 이 유치원은 힐리우스와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환경과 시설이 아주 좋았다. 곧 명품으로 휘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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