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9장
또 두 달이 지나고.
서하윤은 우연히 차몽희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인터넷에 차몽희에 대한 소식이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었다.
최근 차몽희는 방송 도중 갑자기 기절했고 그 후 차몽희의 직원이 직접 차몽희의 췌장암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 자체는 그다지 큰 일이 아니었다.
생로병사는 공인도 직면해야 할 일이므로 차몽희도 이런 일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된 이유는 차몽희가 병원에서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차은우의 아내라 주장하며 병원에 가장 좋은 의사를 붙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다 하필 그 장면을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렸고 사람들은 차몽희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건드릴 사람이 따로 있지, 하필 차은우 부부를 건드리다니!
아무리 실력이 좋은 의사라도 췌장암 말기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차몽희가 반년만, 아니 3개월만 더 빨리 왔더라도 이 정도까지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차은우 부부와 장민호, 그리고 강재민 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장민호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들 주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민호가 휴대폰을 들고 욕설을 하자 그제야 모두가 장민호를 바라보았다.
“네가 뭔데? 제정신이 아니면 병원에서 치료나 받아. 너 따위가 뭐라고 우리 회장님한테 오라가라야?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똑똑히 말하는데, 꿈 깨. 나 너 누군지 알아. 네가 만든 악물은 결국 널 집어삼켰고 넌 지금 현실과 환상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잖아. 환자만 아니면 넌 내 손에 뒤졌어.”
장민호의 욕설에 서하윤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차몽희에게서 걸려 온 전화다.
“요즘 암 투병 중인 그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인플루언서 맞지? 듣자니 병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제정신이 아니래. 자기가 은우 와이프라며 떠드는데 허언증이 장난 아니더라고. 차은우, 살아있네. 여자들이 네 앞에선 아주 정신을 못 차려요.”
강재민이 말했다.
그러자 차은우는 강재민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 입 좀 닥쳐.”
그러자 강재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