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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5장

“그래.” 차은우가 가볍게 대답하자 기사는 바로 차를 멈추고 숙취 해소제를 건넸다. 그리고 차은우가 한꺼번에 드링킹 한 뒤에야 다시 차를 움직였다. 이 시간에 도로에는 차도 거의 없고 사람도 없어서 길이 아주 한산했는데 이런 속도라면 별장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약 20분 후. 힐리우스에 거의 도착할 때쯤 기사가 다급히 브레이크를 밟자 잠에 빠졌던 차은우도 눈을 떴다. “무슨 일이야?” 기사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대표님, 전에 비 오는 날 차 앞을 막아섰던 그 여자가 또 나타났습니다.” 한밤중에 도로를 막고 서 있는 그녀를 보니 기사는 정말 놀랐다. 기사는 귀신이라도 본 줄 알았지만 다행히 겁이 없는 편이라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후, 기사는 곧바로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봤다. 이 여자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차은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쫓아버려.” “알겠습니다. 내려서 바로 쫓겠습니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왜 저러는지 도통 알 수 없네요. 이번에도 보나 마나 자기가 환생했다고 말하려는 거겠죠.” 기사는 곧장 차에서 내려 고주안에게 다가갔다. “이 밤에 차 앞을 막아서면 어떡해요! 죽고 싶어 환장했어요? 내가 조금만 늦게 브레이크를 밟았어도 당신 저승행인 거 알아요? 당장 비켜요! 젊은 나이에 배짱은 어찌나 큰지!” “차은우 씨 만나러 왔어요.” 고주안은 차 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차 안은 너무 어두워 차은우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우리 회장님 시간 없어요. 그러니 얼른 비켜요. 정신머리 똑바로 차리고 다니세요.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나 있어요? 그런 말로 사람을 속이는 게 창피하지도 않아요? 그러다 기사화되면 당신 얼굴도 못 쳐들고 다녀요!” 고주안의 고집에 기사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차 안을 응시하며 집착했다. “오늘은 반드시 만나야 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못 만나게 할 거면 차라리 절 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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