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7장
강재민은 곧장 전화를 받았다.
“서하윤 씨?”
“저예요, 강재민 씨. 급히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했어요.”
서하윤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강재민은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말씀하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할게요.”
“은우 씨 지금 큰할아버지 댁에 있어요...”
그녀는 간결하고 빠르게 차은우가 약을 탄 술을 먹은 정황과 어쩌면 그들이 차은우를 그 저택에서 내보내지 않을 거라는 추측을 강재민에게 설명했다.
강재민은 바로 경계심을 가지고 말했다.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이동할게요. 문예리 씨한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알려줄 테니까 서하윤 씨는 문 선생님 대기시키세요. 저 은우 반드시 안전하게 데리고 나올게요.”
그는 서하윤과 문예리가 어떻게 서로 아는 사이인지, 그리고 이혼한 후에도 왜 서로를 이렇게 신경 쓰는 지 물을 겨를도 없었다.
아무튼...
서하윤이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도와야 한다.
그런데 차씨 가문 사람들이 감히 차은우를 건드리려고 하다니, 강재민은 역량도 없는 사람들이 참 애를 쓴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에 방금 사고를 쳐놓고 아직도 버릇이 떨어지지 않았군.
정말 대단한 집구석이야.
강재민의 보증을 받은 후 서하윤은 또 지하철을 타기 전 문진섭에게 연락해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계속 장민호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번에 장민호는 전화를 받았다.
“사모님, 방금 전화 받기 불편했어요. 회장님 쪽에 문제가 생겼어요. 차성국이 사람들 앞에서 술을 마시는 바람에 회장님이 안 마실 수가 없었어요. 지금 취해서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예리와 함께 있었요. 전 방금 이 집안 사람들에게 잡혀 도무지 올라갈 틈이 없었어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하윤이 말했다.
“강재민 씨 보냈어.”
그러자 장민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역시 사모님 반응이 빨랐네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손님이 많으니 아무 짓도 하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오늘 경호원들도 함께 왔어요. 지금 밖에서 전부 대기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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